개인적으로 트랙스의 가격이 그렇게 말도 안되는 가격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옵션은 부실할지 몰라도 가격은 예상대로 출시됐다고 본다. 싸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싸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엄청나게 부담될 정도는 아닌, 그런저런 수준이라고 보인다는 뜻이다.
소형 SUV라는 새로운 차급을 선보이는 한국GM 입장에선 직접적인 경쟁 차종은 아니지만 한단계 높은 차급인 투싼ix나 스포티지R, 코란도C보다는 낮게 책정해야한다는 기준을 잡았을 것이다. 하지만 터보 엔진을 채용했고 SUV라는 특성을 생각한다면 단순히 아베오 가격에서 조금 더 올리는 수준의 가격 책정은 힘들다. 그리고 자동 변속기를 기본으로 적용하면서 가격이 높아진 부분이 있다. 만약 수동 변속기를 기본으로 자동 변속기를 옵션으로 제공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지도 않을 수동 깡통 트림을 시작가로 말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아베오의 자동 변속기 옵션이 150만원인걸 감안해보면 트랙스 최저 트림에서 150을 뺀 1790만원이 시작가가될 수도 있었다는 말이다. 그렇게보면 일부 언론에서 퍼트린 1700만원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