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

2014/07/30

진화 할 여지가 많은 SM5 디젤


 수입 디젤 세단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국산차들도 하나둘씩 디젤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르노삼성의 주력 차종인 SM5 역시 이런 시장 반응에 힘입어 디젤 모델을 출시하였다. QM3에서 보여준 것과 마찬가지로 르노의 디젤 엔진과 게트락사의 DCT를 조합하였는데 연비를 비롯하여 경제성을 중요시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겠다.


 반면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는데 바로 엔진이 최신 모델이 아니라는 것. 르노는 Energy dCi라고 부르는 디젤 엔진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데 SM5에 탑재된 엔진은 다른 가솔린 모델을 몰던 사람에겐 체감상 다소 힘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





 지난 2014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되었던 1.6L 트윈 터보 디젤 엔진은 출력이 160마력 최대 토크가 38.6kg.m에 이르는 모델로 현재 국내 시장에 팔리는 경쟁사의 2L급 디젤 엔진과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


 거기서 첫번째 터보는 1500rpm에서 최대 토크의 90%를 발휘하도록 되어있고 두번째 터보는 리터당 100마력에 이르는 출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고회전에 적합한 세팅을 하여 실용영역은 물론 고속에서도 충분한 성능을 발휘하도록 되어있다.


 최근 국내 시장에도 다운사이징 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SM5 디젤의 출시는 다른 국내 자동차 회사들에게 자극을 줄만한 것이지만 다소 출력 부족을 느낄만한 엔진을 탑재했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단가 문제로 최신 엔진의 적용이 힘들었다면 Energy dCi 130이라 불리는 130마력의 엔진이라도 적용이 되었다면 아쉬움이 덜하지 않았을까. SM5의 풀 체인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현재 출시된 제품보다 개인적으론 후속 모델이 더욱 기대된다.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