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직분사, 터보차저와 더불어 자동차 파워트레인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이라면 단연 DCT(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라고 할 수 있다. DCT는 폭스바겐이 대중차로는 가장 폭넓게 적용하며 기술적으로 앞서나가는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심는데 큰 영향을 줬다. DCT는 자동차에 관심있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이미 잘 알려져있다시피 홀수와 짝수의 단을 전담하는 2개의 클러치를 이용하여 기존 자동 변속기보다 월등히 빠른 변속을 보여주는 변속기다. 그로 인해 좀 더 다이나믹하고 스포티한 주행을 즐기는데 도움을 준다고 할 수 있다.
국산차로는 처음으로 DCT를 적용한 벨로스터. 차에 대한 평가는 별로지만... |
그러나 DCT를 적용함에 있어 단순히 변속 시간이 빠르다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DCT의 핵심적인 내용은 바로 수동 변속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것. 이것은 토크 컨버터를 사용하는 일반적인 자동 변속기와 결정적인 차이점을 만들어낸다. 구동손실률을 수동 변속기 수준으로 낮출 수 있으므로 연비를 좀 더 좋게 만드는 잇점이 된다.
우리가 흔히 오토라고 부르는 자동 변속기는 토크 컨버터를 사용한다. 돌아가는 선풍기앞에 바람개비를 갖다대면 바람개비가 도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런 구조는 기계적으로 연결된 것이 아니므로 상대적으로 수동 변속기에 비해 구동손실률이 클 수 밖에 없다. ZF나 아이신과 같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업체의 변속기를 탑재했다는 차량들조차 최소 10% 이상의 구동손실률을 보이며 차종에 따라 20% 이상의 구동손실률을 보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DCT는 다르다. 수동 변속기와 마찬가지로 10% 이하, 더 나아가서는 5% 수준의 구동손실률을 실현할 수 있다. 소위 말하는 휠마력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 예를 들어 140마력의 엔진을 가진 어떤 차종의 구동손실률이 20%라면 실제 계측기에서 측정되는 차량의 출력은 112마력이다. 하지만 120마력의 엔진을 가진 어떤 차량의 구동손실률이 5%라면 실제 차량의 출력은 114마력이 된다. 출력이 더 낮은 엔진을 가지고도 실제 체감되는 힘은 더 클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DCT는 최근 다운사이징 유행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폭스바겐의 골프 블루모션을 보더라도 1.6리터 디젤 엔진이 탑재되어 출력은 105마력 불과하지만 출력 부족으로 인해 주행에 스트레스를 느낄 일은 없다. 거기다 배기량을 낮춘 덕분에 리터당 21.9km에 이르는 연비도 실현해냈다. 자동차 회사들이 앞다퉈 DCT를 도입하려는 이유도 연비를 향상시키기면서도 운전의 재미를 높이기 위해서 DCT만큼 효과적인 변속기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DCT는 최근 다운사이징 유행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폭스바겐의 골프 블루모션을 보더라도 1.6리터 디젤 엔진이 탑재되어 출력은 105마력 불과하지만 출력 부족으로 인해 주행에 스트레스를 느낄 일은 없다. 거기다 배기량을 낮춘 덕분에 리터당 21.9km에 이르는 연비도 실현해냈다. 자동차 회사들이 앞다퉈 DCT를 도입하려는 이유도 연비를 향상시키기면서도 운전의 재미를 높이기 위해서 DCT만큼 효과적인 변속기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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