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부 신차 발표회를 인터넷을 통해 시청하면서 든 생각은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적지 않은 '심장병' 소리가 나올꺼란 것이었다. 경쟁 차종 대비 무거운 차체 중량, 가속의 답답함과 운전의 재미를 추구하기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엔진 출력, 수동 변속기는 없고 비싸다는 느낌이 드는 가격까지. 기대했던 사람에겐 실망을 줬고 기대하지 않았던 사람에겐 비아냥거릴 껀수였다.
상하이 모터쇼에서 발표됐던 190마력의 신형 2.5리터 엔진이 탑재되진 않을꺼라는 추측은 대부분하고 있었다. 하지만 말리부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오펠 인시그니아의 파워트레인을 봤을때 다운사이징이란 세계적 유행을 따라간다면 178마력의 1.6리터 터보 엔진정도는 나와주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있었다. 터보 엔진이 단가가 높다는 이유로 도입이 힘들다면 크루즈의 1.6, 1.8 라인업과 같이 국내 자동차 세금 체계와는 맞지 않겠지만 2.4를 되도록이면 낮은 가격으로 출시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쏘나타 터보와 K5 터보가 2천만원대 후반의 가격대이므로 말리부 2.4 최하 트림을 2,400~2,500만원정도로 출시할 수 있다면 그것도 나름 선택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여전히 자연흡기엔진의 부드러움을 원하는 사람이 조금은 있을테니 말이다.
하지만 GM은 이런 저런 가능성을 모두 접고 깔끔한(?) 라인업을 내놨다. 현재 알페온에 탑재되는 2.4리터 SIDI 엔진에서 직분사를 제거한 모델을 말리부 2.4에 탑재하고 (캡티바 가솔린 모델에 적용된 엔진과 베이스가 같다) 거기서 다시 배기량을 줄여 2.0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만 본다면 이런 결정은 상위 모델의 가치를 높일 수 있고 판매 간섭도 생기지 않으며 하나의 엔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므로 단가 절감에도 좋다. 또 기본이 된 2.4리터 SIDI 엔진 자체도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되기도 한 쓸만한 엔진이다. 근데 문제는 단지 그뿐이란 것이다.
현재 말리부를 기다리던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이것을 차이가 아니라 차별이라 느끼고 있다. 190마력의 신형 엔진을 올리기로 한 모델에 굳이 있던 엔진조차도 칼질하여 출시할 이유가 있느냔 말이다. 거기다 말리부와 알페온은 그런 차별을 주지 않더라도 1천만원 이상의 가격차로 인해 충분히 차급을 달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불만만 쏟아질 어설픈 상품성은 신차 효과 자체를 약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경쟁자인 현대기아차는 직분사 엔진을 대다수의 차종에 투입하며 마치 직분사가 자신들이 선도해 나가는 기술인듯 마케팅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 역시 직분사가 아니면 구형이라는 수준까지 눈높이가 올라가 있다. 이런 시장 분위기를 GM이 생각한다면 생산 단가나 경영의 효율을 먼저 생각하기 보다는 경쟁력 향상을 위해 터보까진 아니더라도 직분사는 넣었어야하지 않을까. 크루즈 1.6과 같이 출력 부족으로 말리부에 문제가 생기면 쉐보레는 중형 시장마져 완전히 내주게 될지 모른다.
어찌됐건 말리부는 우려했던대로 출시됐다. 기대했던 디젤 라인업도 등장하지 않았다. 편의 사양은 보강되었지만 그것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 정도로 매력적인지는 모르겠다. 그나마 좀 더 강한 힘을 내는 2.4리터 엔진은 3천만원이 넘는 최고 트림만 존재한다. 과연 이런 상품성으로 크루즈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처럼 말리부 역시 안전을 생각하는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선택받는 길을 걷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앞선다.
블로그 평법하게 잘 보았네요. 내가 국제적인 경험 상, 여러 나라 사람들과 일하면서 문화적 고생 언어 고생 하면서 미국 유학부터 직장 생활 까지 하는 동안 쉐보레 미국의 서민차 브랜드, 픽업 트럭 , 상업용 차들이 더 많다. 유일하게 예를 들면 미국의 중상류 층은 주로 독일차, 유럽차들, 일본 고곱차들을 많이 구입한다. 한국 시장은 넓지도 다양하지도 않고 호기일적이고 보이지 않게 패쇄적이다. 그러다 국제 왕따국이 더 진행 될 수도 있다.한국에서 안 팔리면 중국이나 호주,다른 나라에서 팔아도 되고 실제 팔아 왔고,,,, 반대로 미국에서 현기차는 한국애들 국내 안 사면 다른 나라 똥 값에 저가 전략아니면 안 산다. 내구성에 핸들링도 국산 브랜차는 아니다. 유럽이든 일본이든 큰 차를 선호하지 않는다. 중국? 차 선택이 미국 더 다양하다. 미국일본유럽보다 돈 있는 사람들 적다. 돈이 없으니 일부 사람들만 차가 있고 소형차도 많다. 미국에 진출하지 않은 피아트, 르노까지... 결국 국산 브랜드 차 많이 팔려면 미국 브랜트차를 많리 사야 된다는 결론 나온다. GM 비난 하는 소비자들이 미국에서 미국인과 해외파 교포들이 현기차 까는 보는 것을 보면 아마 다시 생각 하게 될 것이다. 요즘 유튜브에서 한국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말 많은 한국인들 그 사이에 한국을 싫어하는 교민과 해외파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한국에서 서로 소통에 논재인대 해외 나오면 뻔하다. 내가 말리부는 미국에서 그냥 서민차 안전한 차 정도 그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토요타가 리콜 사테에 불과 하고 여전히 찬매량이 캠리가 1위, gm 2위, honda 3 위, VW, 쏘나타(공장도 미국에 있고 미국 부품으로 미국인이 만든 차량이 미국 시장에 판매, FTA 효과 별로 없음)는 아마 5위 밖.
답글삭제일본차는 미국의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asian american 소비층이 아주 큼, 미국 말리부는 미국에서 내년에 출시(미국 드트로이트에서 생산), 2.5, 2.5 eco(hybrid), 2.0 터보가 예정(현재 V6 모델 대체), 환경 기준 문제로 디젤은 취소됨. 한국은 모델 없을 듯...(2.0, 2.4. 디젤2.0. LPG, 토스카와 비슷), 중국도 생산 생산 말리부, 2.0, 2.4. 지금 쏘나타나 터보나 hybrid 미국에서 소비자들이나 생산자들에 의해 검증된 모델도 아니고, 내구성 문제나 전환 장치 배테리 등 모른다. 오히려 터보는 saab, audi, acura honda, 일본 스포츠카나 GM, ford 더 낫다. 터보랙 문제 핸들링 중요하가 구라 마력수에 집착하다가 황천간다, 엔진 녹든지.. Hybrid 는 원래 미국에 GM 에서 25년전에 상용화에 내 놓은 차가를 몇 전 지나 패기. 15년 일본 토요타가 다시 시작, honda, nissan, mitsubishi, bmw, 등등, 국산차는 뭐가 좋다는건지. 한국인은 애국 같지도 않은 애국과 자기 객기/자존심나 돈 받는 자기 직장을 구별해야 할 듯.../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