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뻥연비'로 불려오던 공인 연비를 현실화 시키겠다는 발상은 누구나 환영할만한 일이다. 사실 과거 미국의 연비 측정법을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도 웃긴 일이지만 현실과 맞지 않는 기준을 지금까지 유지해오다 한미 FTA한다니까 미국 눈치때문에 바꾸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도 마찬가지로 웃긴 꼴이긴 하다. 어쨌든 새로운 연비 기준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더 이상 현실과 동떨어진 수치때문에 쓸데없는 논쟁을 벌이는 일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풀옵션이 1700만원이 넘는 경차 레이. 새 기준으론 리터당 13km도 안될 것이다.
하지만 정부가 연비 기준만 바꾼다고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 패턴이 단기간에 변화되진 않으리라는건 분명한 사실이다. 기름값 비싸다는 불만이 아무리 쏟아져도 여전히 중형차, 준대형차가 잘 팔리고 수동 변속기는 찾아보기 힘들며 디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