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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9

어쩔 수 없는 선택, 코란도C를 욕하지 마라





 많은 코란도 매니아들은 코란도라는 이름을 가진 차가 새로 나온다면 당연히 프레임 차체에 후륜기반 파트타임 4WD를 달아야하며 전통 지프의 이미지를 최신 스타일로 발전시킨 그런 차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그런 코란도가 나왔으면하는 기대가 있다.


 하지만 문제는 판매량이다. 그런 차가 나왔을때 코란도 매니아들과 오프로더들은 대환영을 하겠지만 소수의 팬들을 제외한 나머지 대중들은 어떤 평가를 내릴 것인가. 솔직히 지금 쌍용차가 받고 있는 평가와 크게 다르다고 하기가 힘들다.


 차가 무겁다 연비가 좋지 않다 무거우면서도 엔진 힘이 딸린다 등등 사야할 이유보다 사지 않아야할 이유가 더 많다. 거기다 특유의 남성적 이미지로 인해 엄청난 숫자의 여성 운전자들의 눈에서도 벗어날 것이다. 그렇게되면 판매대상은 한정적이되고 판매량 또한 일정선을 넘기가 힘들다. 60년대도 아니고 이미 전국에 도로가 깔릴만큼 깔려 모노코크들이 득세하는 마당에 정통 SUV가 회생의 카드? 이런 차가 과연 회사를 살릴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당신이 장사를 한다고 생각해봐라.


 지금 쌍용에겐 코란도 이름을 이어줄 걸출한 신모델을 만들 상황이 아니다. 만든다치더라도 오히려 쌍용을 망하게하는 지름길이 된다. 현재 상황에선 스포티지R, 투싼ix와 경쟁하더라도 그게 더 나을 수 있다. 지프같은 브랜드도 컴패스같은 도심형 모노코크 컴팩트 SUV를 만든다. 코란도C같은 차를 만든다고 정체성을 잃어버리진 않는다. 일단
1대라도 더 팔고 공장을 더 돌리는게 우선이다. 진짜 코란도는 그 다음이다. 쌍용팬보이들은 잠시 실망을 거두고 기다려보면 어떨까.

2010/05/28

스마트폰에 대처하는 삼성과 LG의 자세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삼성 : 오해다......(갤럭시A CPU 논란)

LG :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옵티머스Q 안드로이드 1.6 탑재와 업그레이드에 관하여)


 똥을 싸세요 똥을 싸...

2010/02/27

YF쏘나타 리콜, 이유는 뻔하다.


  미국 시장에서 겨우 1500대정도 팔린 2011년형 쏘나타를 손잡이 고장을 이유로 그렇게 순식간에 리콜하겠다고 나선 것은 웃기지도 않은 일이다. 손잡이 고장 리콜이 빠르게 결정되고 진행된 것은 토요타 사태가 시장을 뒤흔들어 놓은게 원인이겠지만 정작 횬다이가 노린 것은 고객들에게 믿음을 얻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이런 것조차도 리콜을 한다'라는 보여주기일 것이다.

 한마디로 그냥 쇼한거다.

 시장에서 한창 리콜이 이슈화되고 있고 기업들의 자발적 행동이 중요하다고 연일 떠들어대는 이때 안전과는 큰 상관이 없는 손잡이는 리콜을 하고 투싼 변속기 문제와 같은건 소리 소문없이 무상수리로 처리하여 제품의 이미지는 떨어트리지 않으면서 신뢰는 얻겠다는 그런 쇼말이다.

 거기다 이 리콜은 어쩌면 현대에서 미리 준비한 일일지도 모른다. 이미 국내에선 해당 증상으로 인해 몇번의 수리를 거쳤다는 오너들이 존재했고 횬다이에서도 문제 파악을 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걸 알 수 있는건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의 범위에서 드러나는데 '2009년 12월 6일 이전 생산 차량' 이 뭘 의미하겠는가. 이미 문제를 파악하여 수정하여 생산하는 중이었고 그 이전에 판매된 차량은 '원래 그래요' '무리해서 손잡이를 조작한 사람 문제' 같은걸로 돌리다 이번 리콜쇼를 언론에서 떠들면 국내 오너들의 항의가 생겼을때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판단한걸로 생각된다. (물론 그동안 항의가 없었던게 아니라 묵살한거지만)

 리콜이 이슈화 된 직후 미국 시장에서 팔리는 제품과 내수용 제품은 부품이 달라 국내 소비자들과는 상관없다는 말을 해놓고 순식간에 번복하여 이미 국내에 판매된 4만6천대의 차량도 리콜하겠다는 것은 실로 개소리아닌가?

 
하지만 어쩌겠나. 횬다이를 잘못 길들인 것은 국내 소비자고 영업맨들의 개드립(부품이 많아 관리하기가 좋다느니 중고차값을 생각하라느니)에 녹아나 르노삼성, GM대우, 쌍용차를 생각해놓고도 결국 현대차를 결제한 당신 잘못이니.

2010/02/17

삼성 바다폰, 바다속에 침몰하나



 장고끝에 악수란 말은 이럴때 쓰라고 있는 것같다. 아이폰이 해외시장을 휩쓸고 국내에 들어와 이동통신시장을 뒤집고 있는 것을 본 국내 업체들은 그야말로 눈뜨고 코 베인 것이 아니라 눈뜨고 배에 칼빵 수백번 맞은 기분일 터. 내심 국내 시장에선 애플이 아니라 그 할애비가와도 안먹힐꺼라는 자신감에 차있었던 삼성 입장에선 속이 쓰리고 쓰릴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쳐준 개드립이 바로 바다 OS. 애플이 구축한 앱스토어와 아이폰의 생태계가 탐나 보인 것이다. 그런데 그 결과물인 웨이브폰이란게...심각한 우려가 현실에 그대로 드러난 비통함의 결정체랄까. 차갑고 금속의 느낌을 내는건 구글의 넥서스 원을 따온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고 기본 아이콘들과 그 배치는 아이폰을 참고한 흔적이 역력하다. 그뿐이랴. 발표를 위한 발표이다보니 조잡한 수준의 SW 완성도는 한숨이 나올 법하다. 기즈모도에서 실시간 테스트에선 오류 메세지를 쏟아내고 급기야 리뷰어는 '이 이상 미칠 수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이건 자멸적' 이라는 글을 남겼는데 현재까지의 완성도는 아직 시중에 내놓기엔 처참한 수준이라는 느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HW는 최상'이라는 평가는 빠지질 않는데 단시간에 직원들 새벽까지 굴려 어떻게든 돌아가는 기계를 만드는 능력엔 따라올 자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어쨌든 바다를 포함한 윈도우즈 모바일, 안드로이드, 심비안 등의 OS를 동시에 사용하겠다는 전략은 바다의 미래를 삼성도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이며 어쩔 수 없이 내놓은 카드라는걸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라는 느낌도 든다.

 하지만 바다 OS를 스마트폰과 피쳐폰에 다양하게 적용하여 그 둘의 경계를 무너트리겠다는 생각은 피쳐폰 시장에서의 강력함을 고려한다면 나쁘지 않은 전략이고 실제로 어느 정도는 점유율을 가질수도 있으리라 본다. 물론 자기 입맛대로 들쑤시기 좋은 안드로이드를 놔두고 바다를 선택할 사람이 얼마나 될진 알 수 없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