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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7

쉐보레 말리부의 성공 조건?

최고 트림에만 제공될 것으로 보이는 LED 테일램프  말리부는 연이은 쉐보레의 신차 출시에 있어서 2011년의 마지막을 장식할 중요한 차종이다. 한국GM의 중형차는 토스카 단종 이후 다른 후속 차종 없이 공백 상태로 있었으므로  말리부는 쉐보레의 라인업을 완성시키는 마지막 한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콜벳이 일반 대중이 접근하기엔 무리인 슈퍼카임을 고려한다면 말이다.  곧 신차가 나올 예정이지만 상황은 그리 좋지 못하다. 과거만큼 강력한 모습은 아니지만 여전히 베스트셀러인 쏘나타가 건재하고 K5는 이미 중형 시장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부드러움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이미지 마케팅을 아직까지 써먹고 있는 SM5도 여전히 어느 정도 소비자층을 구축하고 있다.  큰 차 선호 현상이 강한 한국에서...

2011/09/21

포드 포커스, 가격만 빼면 수준급?

 포커스는 엠블렘을 보기전엔 포드의 차라는걸 알기 힘들 정도로 물빼기에 노력한 모델이다. 유럽 포드가 개발을 주도했다는 점을 모르더라도 기존 포드의 차들과는 조금은 다른 디자인 감각이다. 전반전인 분위기는 약간의 '복잡함'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어쨌든 직선 위주의 단조로움이 아니라 좀 더 많은 선을 사용하려는 노력을 했다. 이런 스포티함을 강조하는 디자인은 최근 신차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포커스의 전면부는 과하지 않은 선에서 마무리 되었다.  후면부 역시 스포티함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루프 라인이 만나는 만나는 테일 램프의 모습은 조금 어색한 부분이 있다. 조금만 더 조잡함을 털어낼 수 있진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나마...

2011/09/15

좋은 차가 정말 잘 팔릴까?

 얼핏 생각하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인듯 하다. 하지만 좋은 차가 잘 팔린다는 말은 현실을 부정하는 말일지도 모른다.  정말 좋은 차가 잘 팔린다면 지금의 상황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미국차들 그 중에서도 대표 주자인 GM은 77년간 세계 1위 자동차 회사로 군림했지만 방만한 경영을 펼친 끝에 경쟁력을 상실하고 부도 위기에 내몰렸었다. 그런 GM이 올해 다시 내줬었던 1위 자리를 되찾을꺼란 예상이 나오는건 어떤 이유일까. 또 30~40년전만 하더라도 전투기를 만들던 모노코크 바디 기술에 수평 대향 엔진을 갖춘 스바루에 비하면 조잡한 수준에 머물렀던 토요타가 혼다, 닛산 등 일본 시장내 수많은 경쟁자를 물리친건 왜일까. 쉐보레 실버라도, 쉐보레는 가장 친숙한 미국 브랜드 중 하나이다  그건 좋은 차가 잘 팔릴꺼라는 상식이 틀렸단 뜻이다. 국산차...

2011/09/12

이미 시작된 현대기아차의 위기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미국차는 크고 무겁고 기름 많이 먹는 국내 실정과는 맞지 않는 차라는 선입견이 지배적이었다. 유독 큰 차 좋아하기로 소문난 대한민국이지만 정작 미국 본토의 거대한 차들은 어지간한 마초들도 감당하기 버거웠던 것. 실제 수입차 판매는 고급 세단을 중심으로 독일 브랜드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대지진 사태 이후 일본 브랜드의 입지가 줄어든 탓에 그런 경향은 더욱 심해진 상황이다. 램 브랜드의 일원이 된 다코다, 남자라면 역시?  그러면 국내가 아닌 미국 시장은 어떨까. 이해할 수 없겠지만 대다수 국내 소비자들이 거부감을 느낄 리터당 6km 수준의 연비에 4,000cc 이상의 가솔린 트럭들이 항상 판매 순위 1,2위를 차지하고 있음을 일단 베이스로 깔자. 그외에도 기름 많이 먹는 차는 여전히 꽤 팔리고 있다. '미국은 기름값이...

2011/09/10

아이폰의 유일한 경쟁자는 윈도폰?

4.7인치 액정을 가진 윈도폰 HTC TITAN  안드로이드가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자체 OS가 없어 생태계를 구축하지 못하고 스마트폰 시대에 한발 늦었다고 보였던 업체들이 구글덕에 안드로이드를 채택하고 빠르게 애플을 추격하고 있다. 불과 2년만에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게 된 안드로이드. 하지만 그 성장만큼이나 여러가지 단점과 사용자들의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있다.  아이폰이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건 심플한 디자인, 패션 아이콘화 된 애플의 이미지도 있겠지만 더 중요한건 요즘 자동차 보험 CF에도 나오는 멘트처럼 '다 알아서 해주니까'. 애플 계정 하나면 각종 게임을 다운 받을 수 있고 음악도 구입할 수 있으며 전자책도 살 수 있다. 그다지 흥행하진 못했지만 애플TV로는 각종 영상물도 즐길 수 있다. 그뿐인가...

2011/09/09

귀성길 자동차 고장, 5분이면 예방한다

 운전을 하는 여성분들이 늘어나는 요즘, 자동차를 구입해서 다시 되팔때까지 자신의 차 보닛을 한번도 열어보지 않는 운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굳이 여성분들이 아니더라도 우리나라는 미국과 달리 자가 정비의 개념이 약하고 자동차의 기능이 점차 편리해짐에 따라 차를 순전히 전자제품처럼 여기는 사람들도 많아진듯 하다. 출처:한국GM Talk Blog  과거에 비해 자동차의 성능과 내구성이 높아지긴 했지만 그만큼 주기적인 관리에 소홀해진 것도 사실이다. 차에 문제가 생겨도 평소 출퇴근 거리정도의 같이 짧은 거리만을 주행한다면 귀성길과 같이 긴 거리를 주행할때와 다르게 차에 문제가 있더라도 쉽게 알아챌수 없는 경우도 있어 오랜만에 나선 고속도로에서 낭패를 보는 일이 생긴다.  그렇다고 전국민이 카센터 사장님만큼 공부할 수는 없는 법. 관리에 신경을 안쓰던 차를...

i40의 가격 3000만원은 적절한 가격인가

출처:현대자동차 블로그  아니. 이해할 수 없다. 나는 어떤 이유에서 현대차가 i40의 가격을 3000만원이 넘는 고가로 책정한 것인지 모르겠다.  우선 i40은 쏘나타의 파생 모델이다. SUV처럼 큰 덩치의 차들이 부담스러워 세단형 자동차를 원하면서도 좀 더 공간을 원하는 사람들이 구입하는 왜건이다.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실용성을 찾는 사람들, 틈새에서 합리성을 찾는 소수를 위한 모델이다. 그런 이유로 우리나라에선 허세를 부릴 수 없는 왜건은 족족 망했다. 그렇다면 가격정도는 쏘나타와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되어야 하는 것이 상식아닌가?  하지만 현대차는 i40의 마케팅 방향을 전혀 다르게 잡았다. 유러피언 프리미엄이란다. 언제부터 프리미엄이 자기 입으로 떠들면 생겼는지 모르겠다. 고급 사양 좀 집어넣고 가격을 뻥튀겨놓으면...

2011/09/08

아베오를 통해서 본 한국GM의 문제점

 2011년 8월 한달간 324대. Fun Driving을 모토로 올해 2월에 출시된 아베오의 지난 8월 판매 성적표다. 대한민국이 소형차의 무덤이라고 할만큼 소형차를 기피하는건 사실이지만 끝물인 프라이드조차 1400여대가 팔린 것에 비하면 아베오의 판매량은 심각한 수준이다. 출시 직후 아베오의 단단한 주행 질감을 좋게 평가하는 각종 시승기가 쏟아졌고 쉐보레 브랜드를 런칭한 폭발력도 있었기에 소형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진 않을까 했지만 결과는 참담하다.  물론 아직은 아베오가 무조건 실패했다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아베오는 런칭된지 1년도 되지않은 쉐보레 브랜드의 신차고 아베오란 이름도 아직은 많이 생소하다. 자동차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 사람이라면 광고 몇번 봤다고 차 이름을 척척 외워내진 않는다. 이미지 전환이 목적이 아니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