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한달간 324대. Fun Driving을 모토로 올해 2월에 출시된 아베오의 지난 8월 판매 성적표다. 대한민국이 소형차의 무덤이라고 할만큼 소형차를 기피하는건 사실이지만 끝물인 프라이드조차 1400여대가 팔린 것에 비하면 아베오의 판매량은 심각한 수준이다. 출시 직후 아베오의 단단한 주행 질감을 좋게 평가하는 각종 시승기가 쏟아졌고 쉐보레 브랜드를 런칭한 폭발력도 있었기에 소형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진 않을까 했지만 결과는 참담하다.
물론 아직은 아베오가 무조건 실패했다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아베오는 런칭된지 1년도 되지않은 쉐보레 브랜드의 신차고 아베오란 이름도 아직은 많이 생소하다. 자동차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 사람이라면 광고 몇번 봤다고 차 이름을 척척 외워내진 않는다. 이미지 전환이 목적이 아니라면 신차가 나오더라도 과거 이름을 그대로 써서 후광 효과를 노릴 수 있겠지만 아직까진 쉐보레 차들에게 그런걸 바랄만큼 인지도와 시간이 쌓이진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베오는 변명하기 힘든 부분이 너무 많다. 망하고 싶다면 이렇게 하라는 매뉴얼을 쓴듯 하다. 이것이 정말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 GM의 모습인가?
1.ABS가 옵션? 후륜 브레이크는 왜 드럼? 아직도 커튼 에어백이 옵션?
후륜 브레이크가 드럼인건 뭐 그렇다고 치자. 어짜피 정비소에서 알아서 해주니까. 근데 ABS가 옵션인건 너무 심한거 아닌가.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사양들이 옵션이다. 스파크가 작년까지 에어컨이 옵션이었던걸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그러고도 남을 놈들'이란 말을 할수도 있겠다. 근데 옵션으로 고를 수 있으면 그나마 낫다. 선택조차 불가능한 부분이 많다. 거기다 안전 옵션인 커튼 에어백은 최고 트림에서만 선택 가능하다. 한국GM은 경쟁 차종 분석도 안하는건지 이해할 수 없다.
2.아베오를 살 돈이면 크루즈를 사는데 아베오가 팔릴까
그렇다. 당장 쉐보레 홈페이지에서 아베오 견적을 맞춰보라. 크루즈와 가격차는 얼마 나지도 않는다. 쓸만한 수준의 옵션을 집어넣다보면 가격이 순식간에 올라간다. 허세로 가득한 대한민국에서 안그래도 소형차는 안팔리는데 가격조차 상급 제품과 별 차이가 안난다면 누가 소형차를 탈까.
3.언제까지 한국은 차별?
GM은 아베오를 미국에서 소닉이란 이름으로 출시했다. 한국에서 판매하는 아베오와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10개의 에어백과 1.4 저압 터보 엔진이다. 차값을 생각했을때 10개의 에어백을 국내에 도입하기란 쉽지 않다는건 어쩔 수 없더라도 엔진은 분명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 쉐보레는 경쟁사들보다 차체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그런만큼 공차 중량 역시 높은 편이다. 그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미국에선 아베오와 크루즈에 1.4 저압 터보 엔진을 도입해 다운사이징 트렌드에도 부합하고 드라이빙의 재미도 찾는 상품성을 갖췄다.
하지만 한국은 아베오와 크루즈를 직접 개발한 한국GM이 있는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터보 엔진 생산을 위한 추가 투자가 아까워서인지 출시를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크루즈의 경우 2010년형 모델까지만 하더라도 1.6 엔진의 출력부족과 중형차용 변속기 매칭으로 심각한 스트레스를 유발할 정도의 제품을 판매하는 등 한국 시장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쉐보레의 보타이 엠블렘이 멋져보이는건 사실이다. 브랜드 런칭 이후 많은 사람들이 한국GM이 현대기아차를 견제하는 역할을 해줬으면 했다. 하지만 상품이 뒷받침 되지 않은 브랜드는 그 어떤 이미지를 구축할수도 그 어떤 매니아도 생기지 않는다. 판매량도 당연히 나오지 않는다. 진정 한국GM이 미국인의 발이었던 쉐보레를 한국에서도 팔고 싶다면 한국인의 발이 되도록 최소한의 성의는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어떤 자동차를 개발하더라도 아베오와 같은 취급밖엔 받지 못할 것이다.
2.아베오를 살 돈이면 크루즈를 사는데 아베오가 팔릴까
그렇다. 당장 쉐보레 홈페이지에서 아베오 견적을 맞춰보라. 크루즈와 가격차는 얼마 나지도 않는다. 쓸만한 수준의 옵션을 집어넣다보면 가격이 순식간에 올라간다. 허세로 가득한 대한민국에서 안그래도 소형차는 안팔리는데 가격조차 상급 제품과 별 차이가 안난다면 누가 소형차를 탈까.
출처:한국GM Talk Blog |
3.언제까지 한국은 차별?
GM은 아베오를 미국에서 소닉이란 이름으로 출시했다. 한국에서 판매하는 아베오와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10개의 에어백과 1.4 저압 터보 엔진이다. 차값을 생각했을때 10개의 에어백을 국내에 도입하기란 쉽지 않다는건 어쩔 수 없더라도 엔진은 분명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 쉐보레는 경쟁사들보다 차체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그런만큼 공차 중량 역시 높은 편이다. 그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미국에선 아베오와 크루즈에 1.4 저압 터보 엔진을 도입해 다운사이징 트렌드에도 부합하고 드라이빙의 재미도 찾는 상품성을 갖췄다.
하지만 한국은 아베오와 크루즈를 직접 개발한 한국GM이 있는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터보 엔진 생산을 위한 추가 투자가 아까워서인지 출시를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크루즈의 경우 2010년형 모델까지만 하더라도 1.6 엔진의 출력부족과 중형차용 변속기 매칭으로 심각한 스트레스를 유발할 정도의 제품을 판매하는 등 한국 시장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쉐보레의 보타이 엠블렘이 멋져보이는건 사실이다. 브랜드 런칭 이후 많은 사람들이 한국GM이 현대기아차를 견제하는 역할을 해줬으면 했다. 하지만 상품이 뒷받침 되지 않은 브랜드는 그 어떤 이미지를 구축할수도 그 어떤 매니아도 생기지 않는다. 판매량도 당연히 나오지 않는다. 진정 한국GM이 미국인의 발이었던 쉐보레를 한국에서도 팔고 싶다면 한국인의 발이 되도록 최소한의 성의는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어떤 자동차를 개발하더라도 아베오와 같은 취급밖엔 받지 못할 것이다.
GM으로 사명을 바꾸고 쉐보레 브랜드 도입 등 환골탈태를 보여 줬으나 "역시나"라는 기대에 충실히 부응하고 있죠.. 차 가격은 현기차 따라쟁이, 옵션질은 더하면 더했지 모자람에 부족함이 없는 조삼모사격, 현실에 부딪쳐 느끼는 GM의 실상은 "와~ X바ㄹ 그놈이 그놈이네..." 돈내고 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만 봉이 되는 더러운 세상이 오늘날 대한민국에 사는 국민의 현실입니다.
답글삭제보이지도 안는 초고장력 장판인지 강판인지 달아서 무게만 올려 놓고 연비 안나오게 하지말고 경쟁 차종이랑 비숫한 철판 부품 내구성으로 비숫하게 만들고 그남는 돈으로 사이드 에어백이나 옵션좀더 주거나 아님 차 가격 내리면 지금보단 좀더 좋은 소리 들을거 같네요
답글삭제글 잘봤습니다
답글삭제쉐보레는 아직 멀었어요
지금 물새는 차가 한둘이 아닌데 안고쳐 준답니다
서비스도 안좋아요
현재 쉐보레오너 씀
차체자세제어장치는 달고 싶어도 못단다는거
답글삭제소비자 알기를 똥개로 아는거죠.
라프 1.6 오너입니다.
답글삭제국내에 현대기아차를 견제할 세력이 없는 것은 안타깝지만
딴 놈은 몰라도 쉡벌레는 언능 망해야 됩니다.
오늘도 출근길에 09년식 라프를 타며 울컥거림에 기어 안 바뀌기 증상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면서 출근했고,
쉐보레 측에서는 소비자의 감성 문제로 치부하고 잠잠해지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상도덕도 없는 회사지요.
우리나라 사람들도 호구가 아닌데 이런 식으로 장사하는 회사 차를 사줄 리가 없지요. ^^